개인적으로 아이폰에서 가장 잘 쓰는 기본 앱을 꼽으라면 저는 “미리 알림 (Reminder)” 이 떠오르는데요. 캘린더에 스케줄을 가득 채우는 편은 아니지만 할 일들은 꽤 있는지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서브폰으로 갤럭시 폴드 4를 구입했는데, 여기에도 미리 알림과 비슷한 “리마인더” 라는 앱이 있네요? 업무 관련 내용도 아이폰에 저장을 해왔던지라 갑자기 앱을 바꾸고 싶지는 않고.. 그런데 조금 찾아보니 두 가지 앱을 모두 사용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앱을 이어주는 Microsoft To Do
일단 준비물은 Microsoft 의 To Do 앱 입니다. Microsoft 의 할 일 알림 앱인데요, 이 앱을 설치 후 초기 세팅을 하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그 다음은 이렇게 만든 Microsoft 계정을 각 기기에 추가합니다. 아이폰 미리 알림과 갤럭시 리마인더 모두 외부 계정 추가가 가능한데요, Microsoft 계정을 추가하여 미리 알림을 가져오도록 설정할 것입니다.
아이폰에서 Microsoft 계정 추가하기
혹시나 애플의 메모 앱과 Microsoft 원노트가 동기화가 될까 싶어서 메모를 켜봤는데, Outlook 메모가 동기화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Outlook 메모라는게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여기까지 설정하면 아이폰의 미리 알림 앱에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갤럭시에서 Microsoft 계정 추가하기
갤럭시에서는 Microsoft 계정 추가가 보다 직관적입니다.
이제 동기화가 되었습니다
이제 아이폰 – Microsoft To Do – 갤럭시 연동이 되었습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Microsoft 앱 싱크 이전에 아이폰 혹은 갤럭시 로컬에 저장된 할 일들은 Microsoft 앱으로 옮겨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향후에는 어느 앱에 할 일을 기록하던지 이제 각 기기에서 연동이 가능합니다.
추가적인 설정
Microsoft To Do 앱의 기본적인 카테고리는 “작업” 입니다. 이것을 지우거나 다른 것으로 고쳐보려고 수차례 시도했지만 이것은 디폴트 옵션인것 같네요. 신규 카테고리를 만드시려거든 아예 새로운 항목을 추가해야 합니다.
또한 Microsoft To Do 앱은 PC 에서도 사용 가능한데, 오히려 사용성은 스마트폰 앱보다 PC 앱이 더 뛰어납니다. 시작 표시줄에 고정되어 리마인드 해주고, 새로운 항목을 추가하는 것도 간편하더라구요. 각 휴대폰에서 설정이 끝났으면 굳이 Microsoft 앱은 놔둘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그냥 삭제해 주었습니다.
마치며..
예전에는 애플과 안드로이드 간에 크로스 플랫폼 식으로 연동하는 게 쉽지는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은 제조사나 플랫폼 고유의 서비스로 사용자를 락인 하려는 전략이 엿보이지만, 써드파티 앱 등을 활용하여 이렇게 연동을 하니 각자의 장점을 취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연동이 가능할 지 향후에도 찾아볼 예정입니다. 이를테면 삼성 노트에 펜으로 그린 노트가 애플 메모에서 보는 것이 가능하다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