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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는 컴퓨터 스피커를 새로 바꿨습니다. 그동안 LG 사운드바를 PC에 연결해서 사용했는데, 소리는 나쁘지 않았지만 TV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보니 일정 시간 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져버리는 문제가 계속 불편하더라구요. 미국에 있을 때 여러 종류를 써보다가 정리했던 보스(Bose) 컴패니언 시리즈를 다시 사자니 가격이 너무 아깝고, 그렇다고 아무거나 사기엔 음악 듣는 걸 좋아해서 소리 품질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브랜드가 바로 에디파이어(Edifier)였고, 가격대도 착한 데다 평도 좋아서 여러 모델을 비교해보다 결국 구입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 년간 PC 스피커 시장에서 ‘가성비’의 대명사로 불려온 에디파이어(Edifier)의 10만 원대 라인업 — MR4, MR3, 그리고 M60 — 이 세 가지 모델을 직접 비교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직접 찾아본 디자인, 기능, 사운드 특징을 하나씩 살펴보고, 마지막에는 제가 어떤 모델을 선택했는지, 왜 그 제품이 가장 만족스러웠는지까지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1. 에디파이어 (Edifier) 는 어떤 브랜드인가?
저는 이 브랜드가 처음엔 이름만 보고 미국 브랜드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중국 브랜드더라구요. 솔직히 처음엔 약간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기도 했는데, 요즘은 일부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정말 무시 못 할 정도잖아요. 그래서 챗GPT에 한 번 물어봤더니, 에디파이어를 이렇게 정리해주더라구요.
Edifier는 1996년 베이징에서 시작된 오디오 전문 브랜드로, “가격 대비 좋은 음질”을 목표로 스피커·헤드폰·사운드바 등을 생산하며 현재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저가형이라기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꽤 만족스러운 음질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많고, 데스크탑·책장형·블루투스 스피커 등 라인업이 다양해 입문자부터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까지 폭넓게 선택하기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성비와 성능의 균형을 잘 잡는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이 특징이에요.
특히 많은 분들이 비슷한 가격대로 고민하는 MR4, MR3, 그리고 M60 세 모델은 공식 수입 정가 기준으로 10만 원에서 20만 원대 중반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쿠팡 등에서 중국 직구 모델로 구매하면 7만 원에서 10만 원 안팎의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10만 원 정도 예산으로 이 정도 수준의 스피커를 장만할 수 있다는 건, PC 스피커 시장에서 꽤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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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어떤 스피커가 여러분의 책상과 취향에 가장 잘 맞을지, 세 모델의 디자인, 기능,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운드 성향을 하나씩 꼼꼼하게 짚어보겠습니다.
2. 디자인 및 크기: 데스크테리어와 공간 효율성
| 모델 | 카테고리 (공식) | 주요 특징 | 디자인/색상 |
|---|---|---|---|
| MR4 | 스튜디오 모니터 | 세 모델 중 가장 큼 (가성비는 좋으나 책상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음). | 가장 심플하고 깔끔함. 인클로저는 아이보리, 커버는 화이트라 색상 불일치 아쉬움. |
| MR3 | 스튜디오 모니터 | MR4보다 약간 작아짐. | 드라이버 중앙에 로즈 골드/구리색 포인트. 인클로저와 커버 색상이 아이보리로 통일됨. |
| M60 | 컴퓨터 스피커 | 가장 아담한 크기. MR4의 크기 단점을 해결한 미니 버전. | 쨍한 화이트 색상이라 화이트톤 인테리어에 가장 잘 어울림. 매트하고 부들부들한 고급스러운 외관 처리. |
근데 컴퓨터 스피커와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의 차이는?
세 모델 다 가격과 사이즈가 비슷해서 같은 제품군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챗GPT에 물어보니 이렇게 알려주네요:
컴퓨터 스피커는 영화·게임·음악을 듣기 좋게 꾸며진 소리(저음·고음 강조)로 재생하는 반면, 스튜디오 스피커는 음악 제작·믹싱용으로 원음에 가깝고 플랫한 소리를 정확하게 들려주는 장비입니다. 그래서 컴퓨터 스피커는 화려하고 편하게 들리지만, 스튜디오 스피커는 디테일이 뚜렷해 작업용으로 적합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군이 다르다고 크게 차이가 있는건 아닌듯 합니다. 다시금 사이즈 비교를 하자면요,
M60의 크기가 깡패입니다. MR4의 가장 큰 단점은 책상에 두기에 너무 크다는 점이었는데, M60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컴퓨터 스피커 군에 배치될 만큼 정말 아담한 크기입니다. 또한, MR4와 MR3의 색상이 아이보리에 가까운 반면, M60은 쨍한 화이트에 가까워 화이트톤 데스크테리어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가장 적합합니다.
3. 기능 및 편의성: 연결성과 사용 편의성의 차이
편의성 면에서는 MR3와 M60이 MR4에 비해 크게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 모델 | 조작 방식 | 연결 방식 | 전원 케이블 | 추가 기능 |
|---|---|---|---|---|
| MR4 | 전면/후면 노브 | AUX, RCA, TRS | 일체형 (직구 시 돼지코 필요) | 무선/앱 미지원. |
| MR3 | 전면 노브 | AUX, RCA, TRS, 블루투스 5.4 | 탈착형 (국산 팔자 타입 케이블 사용 가능) | 앱 컨트롤 및 EQ, 커스텀 모드 지원. |
| M60 | 터치식 조작 (상단) | AUX, USB C (오디오 연결), 블루투스 | 탈착형 (국산 케이블 사용 용이) | 앱 컨트롤 (가장 다양한 사운드 모드). 고음질 LDC 코덱 지원. |
M60은 후면 선정리가 가장 깔끔합니다. 모든 케이블을 후면에 연결하는 방식이라 선정리에 유리하며, 크기가 작아지면서 전면 노브가 사라지고 상단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연결 방식(AUX, USB C, 블루투스)을 순서대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특히 M60은 USB C 타입으로 오디오를 연결할 수 있도록 노이즈 감쇠 기능이 있는 전용 케이블을 제공합니다.
MR3와 M60 모두 파워 케이블이 탈착형으로 바뀌어, MR4처럼 직구 시 11자 플러그로 인한 돼지코 사용 불편함을 해소했습니다.
4. 숨겨진 가성비: M60에 스피커 스탠드가 포함된 이유
가격대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M60이 실질적인 가성비 측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M60은 스피커 스탠드가 기본으로 구성품에 포함되어 제공됩니다. 스피커 스탠드는 소리가 청취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약 10도 정도 위로 기울일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만약 MR3나 MR4를 구입할 경우, 최적의 청취 환경을 위해 이러한 스피커 스탠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데, 이때 최소 2만 원에서 3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결과적으로 스탠드 비용을 포함하면 MR3나 MR4의 총 구입 비용이 M60과 거의 비슷해지기 때문에, M60은 추가 비용 없이 최적의 세팅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5. 사운드 성향: 용도별 최적의 선택
세 스피커는 저마다 뚜렷한 사운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모델 | 저역/중역/고역 특징 | 사운드 성향 | 추천 용도 |
|---|---|---|---|
| MR4 | 중역까지 가장 평탄하고 자연스러움. 고음이 약간 강조되어 밝은 느낌. | 중립적, 모니터링 성향. | 영상 편집, 음악 믹싱 등 중립적인 사운드가 필요한 작업용. 재즈, 팝 등 원본 소스를 재현하려는 음악. |
| MR3 | 저역이 강조되어 펀치감이 살아있음. 중역은 눌려 보컬이 멀리 들림. 고역은 4KHz까지 선명함. | 저음 강조, 몰입감 중심. | 발소리, 폭발음 등 임팩트 있는 사운드가 중요한 게임, 영화. 콘텐츠 소비용으로 가장 대중적인 세팅. |
| M60 | 저역 약간 부스트 (MR4보다 심심하지 않음). 중역이 탄탄해 보컬이 확 들어옴. 고역 딥(2000~4000Hz)으로 선명도 낮으나 부드러움. |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 편안함 중심. | 유튜브, 드라마, 팟캐스트, 인터넷 강의 등 대화 중심의 콘텐츠. 가장 오래 들어도 피로함이 적은 스피커. |
MR4는 세 모델 중 가장 자연스럽고 평탄한 사운드 세팅을 가지고 있어, 사운드를 왜곡 없이 듣고 싶은 작업자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고음이 날카로워 장시간 청취 시 피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MR3는 저음역대가 강조되어 있어 비트감 있는 음악이나 영화의 웅장함,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좋습니다.
M60은 고역대의 선명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로 인해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을 제공하여 장시간 시청에도 귀의 피로도가 가장 적습니다. 특히 유튜브나 강의처럼 대화 중심의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는 사용자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줄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사소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MR3와 M60은 Hi-Res Audio 인증을 받아서 스피커 뒷면에 인증마크가 붙어있습니다. 막귀여도 이게 있으면 좀 든든한 느낌이죠! 아무래도 MR4의 후속 모델들이다보니 더 개선이 많이 된것 같습니다.
결론: 당신의 책상 위 최고의 10만 원 대 스피커는?
에디파이어의 MR4, MR3, M60 세 스피커 모두 현 물가에서 10만 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뛰어난 가성비 제품입니다.
셋 중 어떤 스피커를 선택할지는 소리의 취향, 스피커 크기, 그리고 연결 방식을 고려하여 결정하시면 됩니다.
- 크기가 가장 중요하다면: M60 (가장 작고 쨍한 화이트).
- 작업용/중립적인 소리가 필요하다면: MR4 (가장 평탄한 세팅).
- 게임/영화 몰입감과 펀치감이 필요하다면: MR3 (저음 강조).
- 유튜브/강의 시청이 많고 귀가 편안한 소리가 좋다면: M60 (부드러운 음색).
-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적의 세팅을 원한다면: M60 (스탠드 기본 제공으로 추가 비용 불필요).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책상 위 공간 효율성과 부드러운 사운드, 그리고 스탠드를 포함한 실질적인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M60이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번외: 결국 너는 뭘 샀냐?
저는 사실 처음엔 MR3에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로즈골드 액센트가 너무 이뻐보여서요. 하지만 사이즈가 좀 더 크다보니 책상을 차지하는 면적도 좀 크고, 제가 찾아본 바 M60 의 사운드가 귀가 편안하다고 하여 그냥 M60으로 골랐습니다. 그리고 함께 따라오는 스피커 스탠드도 예쁘구요. 셋 중에선 가격이 가장 높기도 하니 아무래도 제일 낫겠거니 하고 무지성으로 골랐던 것도 있습니다만, 저의 선택에 후회가 없는 아주 좋은 제품입니다. 아 그리고 저는 그냥 국내 정발 버전을 구입했습니다. 중국 직구 버전은 구입 채널에 따라 정말 저렴한 가격에 살수도 있다지만, 앱 연동 같은 부분에서 조금 신경을 써야하는거 같더라구요.
지금까지 M60을 사용해보며 받았던 저의 인상은 사운드가 아주 “깨끗하다” 였습니다. 앱 연동해서 EQ 설정이 가능하다곤 하지만 딱히 만지진 않았거든요. 베이스가 부담스럽게 세다던지 고음이 갈라진다던지 하는 식의 치우친 느낌은 없었고 실제로 느껴지는 밸런스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저의 새로운 취미인 방구석 DJ 를 위해 구입한 DJ 컨트롤러에 연결해도 풍부한 소리를 들려줘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출력도 센 편인데 방에서만 쓰자면 딱히 소리를 크게 올릴 필요도 없습니다. (방구석 DJ 에 대해서는 향후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제품이 제일 끌리시나요? MR4, MR3 그리고 M60 모두 취향의 영역이지만 각기 장단점을 두루 갖춘 좋은 모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듣기로는 새로운 MR5 제품이 나왔다는데, 이게 사이즈만 놓고보면 앞의 세 모델보다도 거대한 제품이라 이것은 단순 비교는 어려운 모델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확장성이 더 나은것 같아서 상기 모델들에 만족이 어려운 분들에게 수요가 있을수도 있지요. 정보를 찾다보니 다른 에디파이어 모델들도 평이 아주 좋던데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가격도 착하니 저 같은 쇼핑중독 맥시멀리스트에게는 부담이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