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Synology) 나스 전원 끄는 방법

얼마 전에 아파트에 단전 예고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예전엔 이런 공고도 대수롭지 않았는데, 이제는 집에 나스가 있다보니 괜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나스 전원 끄는 방법이 궁금해졌습니다. 찾아보니 3가지 방법이 있는데, 본 글은 시놀로지 (Synology) 사의 나스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시놀로지 DSM (Synology DiskStation Manager) 상에서 나스 종료하는 방법

가장 깔끔하고 기본적인 방법은 시놀로지 DSM 상에서 컴퓨터를 종료하듯 나스를 종료하는 것입니다. 일단 시놀로지 DSM 에 접속이 된 상태여야겠죠?

  1. 시놀로지 DSM 메인 화면에서 오른쪽 상단에 사람 모양 아이콘을 누른다
  2. 드랍다운 메뉴에서 “종료” 선택
  3. 종료 하시겠습니까? → 확인
  4. 나스의 전원이 꺼지길 기다립니다
DSM 상에서 시스템 종료하는 방법

시놀로지 나스의 물리 전원버튼을 이용하여 시스템 종료하는 방법

보통 PC 나 랩탑에서 물리 전원버튼을 눌러서 전원을 끄는 일은 잘 없을것입니다. 아마도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적으로 할 수 있는게 없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전원버튼을 사용하지요. 하지만 나스는 전원버튼으로 정상적인 시스템 종료가 가능합니다. DSM 에 접속하지 않고도 전원 OFF가 가능한 방법입니다.

  1. 시놀로지 나스의 전원버튼을 최소 3초 Long Press 합니다.
  2. 시놀로지 나스에서 비프 음 (Beep Sound) 가 울린 이후 시스템이 종료됩니다.

그럼 나스가 Freeze 됐을때는 어떻게 전원을 끄나요?

나스가 Freeze 되거나 Unresponsive 한 상황에서도 전원 버튼을 사용합니다. Synology 사이트에서는 10초간 전원 버튼을 Long Press 하거나 나스에서 비프 음 (Beep Sound) 이 울릴때까지 전원 버튼을 누르라고 되어있는데요, Long Press 이후에도 전원이 꺼지지 않는다면 전원 선을 뽑아야 할 수 있다고 써있습니다 (ㅎㄷㄷ)

시놀로지 DSM 에서 자동 전원 On/Off 스케줄 설정하는 방법

시놀로지 DSM 에서는 자동으로 전원 On/Off 스케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내내 돌아가는 나스를 주기적으로 On/Off 해주면 무엇이 좋을까 찾아보았지만, 속 시원히 답을 알려주는 곳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여하튼 아래와 같이 전원 On/Off 스케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1. 시놀로지 DSM 에서 제어판 > 하드웨어 및 전원 > 전원 예약으로 들어갑니다.
  2. “생성” 버튼을 눌러 나스의 전원이 시작 혹은 종료되는 요일과 시간을 설정합니다.
  3. 오른쪽 하단의 “적용” 을 눌러 설정을 저장합니다.

“요약” 버튼을 누르면 기 설정된 스케줄을 한 눈에 요약하여 볼 수 있습니다.

최대 100개의 스케줄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미 예약된 작업 (예약 백업) 이나 중요한 시스템 작업 (DSM 업그레이드나 RAID 볼륨 수리) 이 진행 중일 때는 자동 전원 On/Off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치며…

최근 시놀로지 나스의 램과 SSD 캐시 업그레이드를 위해 추가 램과 SSD 를 구입하였습니다. 또 전원 종료를 언제 해보겠나 싶었는데 조만간 해보겠네요. 이번에 단전 할때는 자동 전원 Off 스케줄을 사용하여 전원을 종료해 보았는데, 이번엔 전원 버튼을 Long Press 하여 전원 Off를 해볼까 합니다. 전원 버튼을 Long Press 하여 무언가를 종료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좀 꺼려지는 방법이긴 하나 궁금하긴 하네요. 만에 하나 Force Power Off 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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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미리 알림(reminder)”과 갤럭시의 “리마인더” 함께 쓰기

개인적으로 아이폰에서 가장 잘 쓰는 기본 앱을 꼽으라면 저는 “미리 알림 (Reminder)” 이 떠오르는데요. 캘린더에 스케줄을 가득 채우는 편은 아니지만 할 일들은 꽤 있는지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서브폰으로 갤럭시 폴드 4를 구입했는데, 여기에도 미리 알림과 비슷한 “리마인더” 라는 앱이 있네요? 업무 관련 내용도 아이폰에 저장을 해왔던지라 갑자기 앱을 바꾸고 싶지는 않고.. 그런데 조금 찾아보니 두 가지 앱을 모두 사용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앱을 이어주는 Microsoft To Do

일단 준비물은 Microsoft 의 To Do 앱 입니다. Microsoft 의 할 일 알림 앱인데요, 이 앱을 설치 후 초기 세팅을 하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Microsoft To Do 메뉴 화면입니다.

그 다음은 이렇게 만든 Microsoft 계정을 각 기기에 추가합니다. 아이폰 미리 알림과 갤럭시 리마인더 모두 외부 계정 추가가 가능한데요, Microsoft 계정을 추가하여 미리 알림을 가져오도록 설정할 것입니다.

아이폰에서 Microsoft 계정 추가하기

설정 – 미리 알림
계정을 들어갑니다.
Microsoft Exchange 가 아닌 Outlook.com 을 선택합니다.
Microsoft 계정에 로그인 해줍니다.
“미리 알림” 을 켜줍니다.

혹시나 애플의 메모 앱과 Microsoft 원노트가 동기화가 될까 싶어서 메모를 켜봤는데, Outlook 메모가 동기화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Outlook 메모라는게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여기까지 설정하면 아이폰의 미리 알림 앱에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폰 미리 알림 앱에 Microsoft To Do 동기화가 됩니다.

갤럭시에서 Microsoft 계정 추가하기

갤럭시에서는 Microsoft 계정 추가가 보다 직관적입니다.

리마인더 앱에서 설정에 들어갑니다.
Microsoft 동기화를 켜고 로그인합니다.

이제 동기화가 되었습니다

이제 아이폰 – Microsoft To Do – 갤럭시 연동이 되었습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Microsoft 앱 싱크 이전에 아이폰 혹은 갤럭시 로컬에 저장된 할 일들은 Microsoft 앱으로 옮겨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향후에는 어느 앱에 할 일을 기록하던지 이제 각 기기에서 연동이 가능합니다.

Microsoft To Do 앱에서 기록하면
아이폰 미리 알림에서도 보이고
삼성 리마인더에서도 잘 보입니다.

추가적인 설정

Microsoft To Do 앱의 기본적인 카테고리는 “작업” 입니다. 이것을 지우거나 다른 것으로 고쳐보려고 수차례 시도했지만 이것은 디폴트 옵션인것 같네요. 신규 카테고리를 만드시려거든 아예 새로운 항목을 추가해야 합니다.

또한 Microsoft To Do 앱은 PC 에서도 사용 가능한데, 오히려 사용성은 스마트폰 앱보다 PC 앱이 더 뛰어납니다. 시작 표시줄에 고정되어 리마인드 해주고, 새로운 항목을 추가하는 것도 간편하더라구요. 각 휴대폰에서 설정이 끝났으면 굳이 Microsoft 앱은 놔둘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그냥 삭제해 주었습니다.

마치며..

예전에는 애플과 안드로이드 간에 크로스 플랫폼 식으로 연동하는 게 쉽지는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은 제조사나 플랫폼 고유의 서비스로 사용자를 락인 하려는 전략이 엿보이지만, 써드파티 앱 등을 활용하여 이렇게 연동을 하니 각자의 장점을 취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연동이 가능할 지 향후에도 찾아볼 예정입니다. 이를테면 삼성 노트에 펜으로 그린 노트가 애플 메모에서 보는 것이 가능하다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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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고인물에게 필요한 맥북 단축키 모음 (2)

지난 번 맥북 단축키 모음 글을 쓴 이후로 제 자신도 저의 맥 사용 패턴을 돌아보게 됩니다. 블로그에 올릴만한 맥북 단축키가 또 뭐가 있나 해서요.

지난 번 글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맥 잠그기

자리를 뜰 때 윈도우의 경우는 윈도우 + L 키를 누르면 바로 잠기죠? 맥에서는 그 단축키가 무엇인가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눌러야 하네요:

  • Option + Command + 전원 버튼
  • Control + Command + Q (★)

저는 외장 키보드를 사용해서 그런가 두번째 것이 더 편하네요.

Finder 및 시스템 단축키

복사, 잘라내기 및 붙여넣기

파일을 복사하고 붙여넣을 때 윈도우처럼 Ctrl + C 와 Ctrl + V 는 Command 키로 대신 하는 것을 금방 감 잡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면 잘라내기는 어떨까요? 윈도우처럼 생각하고 Command + X 를 누르셨다면 뭔가 잘 되지 않는다고 느끼실 겁니다. 맥에서는 잘라내기를 할때 복사할 때와 동일하게 Command + C를 누르시고 다음과 같이 붙여넣습니다:

Command + Option + V (잘라낸 것 붙여넣기와 같은 효과)

실행취소 및 다시 실행

그리고 뭔가 동작을 수행한 다음 실행취소가 필요한 때가 있죠? 이런 경우에 윈도우에서는 Ctrl + Z 를 보통 사용하는데, 맥에서도 비슷하게 Command + Z 로 동작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다시 실행하려면요? 윈도우에서는 Ctrl + Y 키를 보통 사용하는데, 맥에서는 조금 다르게 눌러야 합니다. 바로 이렇게요.

Shift + Command + Z (다시 실행)

그럼 우리가 직관적으로 생각했던 Command + Z 는 무슨 역할일까요? Finder 에서 해당 키조합을 누르게 되면 “파일 미리보기”가 동작합니다. Safari 브라우저에서는 방문 기록이 나오네요. 생각지 못한 건데 유용합니다. 파일 미리보기는 스페이스바로 더 손쉽게 동작합니다!

Finder 안에서 파일 선택하기

윈도우 탐색기 안에서 여러 파일을 선택할 때 보통 Ctrl 이나 Shift 키를 사용했을 것입니다. 맥 Finder 에서도 Command 와 Shift 키로 동일하게 작동을 할까요?

그것은 파일 보기에 따라 다릅니다.

파일이 아이콘 보기 상태로 되어 있을 때

아래와 같은 경우 떨어져 있는 파일을 여러개 선택할 때 Command 키를 누르면 됩니다. 그렇다면 연속된 파일을 선택할 때는 Shift 키를 누르면 될까요?

떨어져 있는 여러 개의 파일을 선택할 때는 Command 나 Shift 나 동일하게 동작합니다.


제가 이리저리 해 본 바로는 아이콘 보기 상태에서는 Shift 로 연속 파일 선택은 불가능했습니다. 마우스로 드래그 한다면 모를까요.. 하지만 Shift 키로도 Command 키와 동일하게 떨어져있는 여러 개의 파일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그럼 맥에서는 연속된 파일 선택이 아예 안되는 걸까요?

파일이 목록보기 상태로 되어 있을 때

파일이 아이콘 보기가 아닌 목록 / 계층 / 갤러리 보기 상태로 되어 있을 경우엔 Shift 로 연속된 파일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아울러 아래와 같은 파일 선택도 가능하구요:

  1. 파일 한 개 선택 후 Shift 로 연속 파일 선택
  2. 그 상태에서 Command 로 떨어져 있는 파일 한 개 선택
  3. 그 상태에서 Shift 로 연속 파일 선택
  4. 계속..

그러면 떨어져 있는 복수의 파일 묶음을 빠르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에서도 되던 기능인가요? 갑자기 헷갈립니다 ㅎㅎ

Shift 와 Command 로 여러 파일 선택이 가능합니다


아, 그리고 Finder 의 보기 형식을 바꾸는 단축키도 있습니다. 같이 사용하면 훨씬 편하겠죠?

  • Command + 1: 아이콘 보기
  • Command + 2:목록 보기
  • Command + 3: 계층 보기
  • Command + 4: 갤러리 보기

참 쉽죠?

파일 이름 바꾸기

보통 윈도우에서는 F2 를 눌러서 이름 바꾸기를 많이 했죠? 맥에서는 F2가 영 안 통하길래 찾아보니 훨씬 간편합니다.

Enter (이름 바꾸기)

또 참 쉽죠?

화면 캡쳐하기

알캡쳐 같은 프로그램 없이도 다양하게 화면 캡쳐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경우에 따라 아래와 같이 캡쳐가 가능합니다:

  • Shift + Command + 3: 전체 화면 캡쳐
  • Shift + Command + 4: 캡쳐 영역 지정 (드래그) 하여 캡쳐
  • Shift + Command + 5: 창 화면 캡쳐
  • Shift + Command + 6: 뭔가 했더니 특이하게도 터치 바 캡쳐가 가능합니다.
    (터치 바 있는 모델 한정이겠죠?)

마치며…

많이 사용하는 맥북 단축키들을 엔간히 포함했다 생각했는데, 글을 한번 더 써야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혹시 제가 빠뜨리거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언제든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다음번 글에서는 미션 컨트롤 (Mission Control) 과 관련된 단축키와 사용하는 데 있어 편리한 단축키 조합 위주로 써볼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전 글도 확인해 보세요!

워드프레스(WordPress) “.org” 과 “.com” 무엇이 다를까?

Wordpress Logos

블로그를 시작할 때 저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워드프레스(WordPress)를 선택했습니다. 한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가 편해보였지만, 컨텐츠와 블로그 관리의 자유도가 높고, 구글 검색이 된다는 장점 등 여러 이유로 워드프레스가 더 좋아보였기 때문이죠.

그런데 저는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블로그를 통째로 이사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어디로요? 다른 워드프레스로 말입니다.

워드프레스에서 워드프레스로? 무슨 소리야

그 말인즉슨, 저는 처음에 WordPress”.com” 에 저의 블로그를 만들었던 것이죠. 며칠 사용을 해보니, 사람들이 이야기하던 자유도나 확장성이 크게 와닿지 않더라구요.

… 뭔가 이상한데? 🤔

그래서 찾아보니 WordPress”.org” 가 바로 제가 원하던 플랫폼이었고, 한참 “.com” 사이트에서 시간 투자해서 만든 블로그가 무위로 돌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두 플랫폼 사이에는 홈페이지를 통째로 떠서 옮길수 있는 옵션이 있어 약간의 세팅을 제외하고는 손쉽게 “.org” 사이트로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

“.com” 사이트에서 아마 무슨 환불도 받았던거 같은데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나네요

WordPress.org 와 WordPress.com 차이는 무엇일까?

Credit: wpbeginner.com

WordPress.org

우리가 많은 장점을 들며 흔히 말하는 워드프레스는 바로 “WordPress.org” 사이트입니다. 오픈소스이며, 도메인과 웹 호스팅 비용을 제외하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죠.

“.org” 사이트의 장점:

  • 무료로 이용가능하며 오픈소스입니다. 사용성도 간편하여 인터넷의 43% 웹사이트가 워드프레스.org 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 데이터와 웹사이트가 온전히 내 것입니다. 티스토리나 네이버의 경우 플랫폼 운영자가 원치 않는 글이나 심지어 블로그까지도 하루 아침에 없어질 수 있죠. 무슨 불법적인 짓만 안한다면 워드프레스.org 사이트는 오롯이 내 것입니다. 저는 최근에 NAS를 구입했는데 NAS와 워드프레스를 연동해서 관리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것은 차후에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 필요에 따라 무료/유료 플러그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 무료/유료 테마를 이용해 웹사이트 디자인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 구글 애드센스 (AdSense) 등을 이용한 수익화가 가능합니다.
  • 구글 애널리틱스 (Analytics) 를 활용한 분석 및 트랙킹이 가능합니다.
  • 쇼핑몰 플랫폼으로 이용도 가능하고, 멤버쉽 운영이 가능한 사이트도 만들수 있습니다.

“.org” 사이트의 단점:

  • 여타 웹사이트처럼 유료 웹 호스팅이 필요합니다. (근데 이건 뭐 당연히 필요하니)
  • 워드프레스 설치가 필요하다는데, 이건 엔간한 호스팅 업체에서 다 해준다고 합니다.
    (저는 참고로 Bluehost 라는 업체를 이용했습니다)
  • 주기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원클릭으로 업데이트 되니 딱히 문제도 아닙니다.
  • 데이터와 웹사이트가 내것인 만큼 백업이 필요합니다. 이것도 워드프레스 백업 플러그인들이 있다고 하니 문제가 되지 않네요.

WordPress.com

WordPress.com 은 “.org” 사이트의 공동창업자인 Matt Mullenweg 가 이끄는 회사인 Automattic 에서 만든 호스팅 서비스입니다. 일단 무료 계정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유료 플랜을 갖고있는데요,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무료: 취미 블로그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플랜입니다. 기능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 Personal: 연간 구독 $48
  • Premium: 연간 구독 $96
  • Business: 연간 구독 $300
  • eCommerce: 연간 구독 $540
  • VIP: 매년 $25,000 (!!) – Airbnb, Spotify 나 디즈니 같은 클라이언트들이 사용한다네요.

“.com” 사이트의 장점:

  • 공짜 스토리지 용량이 주어집니다. 무료 계정일때는 1GB 밖에 안주지만 Personal은 6GB, Premium은 13GB 등등.. 너무 짠거 아니냐
  • 업데이트나 백업이 필요없습니다. 사이트가 알아서 다 해준다네요.

“.com” 사이트의 단점:

  • 무료 계정의 경우, 워드프레스.com 에서 자체 광고를 올려버리는데 사이트 주인은 거기서 수익화를 할 수가 없습니다 (???). 광고를 가리고 싶으면 유료 플랜으로 올리면 된다
  • 구글 AdSense 같은 자체적인 수익화 창출이 불가능합니다. “.com” 유일한 자체 광고 프로그램인 WordAds 에 가입해서 수익화를 올릴 수는 있으나 유료 플랜이 있어야 합니다.
  • 플러그인 업로드가 안됩니다. 무료 계정부터 Jetpack 플러그인이 탑재되어있지만, 추가적인 플러그인 설치를 원하면 유료 플랜을 Business나 VIP (!) 로 올리면 됩니다.
  • 커스텀 테마 업로드가 안됩니다. 무료 사용자들은 무료 테마만 사용하던지, 프리미엄 테마를 사용하려면 유료 사용자가 되던지 해야합니다.
  • 통계는 워드프레스 것만 이용해야 합니다. 구글 Analytics 를 사용하려면 최소 Premium 유저가 되어야 합니다.
  • 도메인 이름에 WordPress가 들어갑니다 (https://yourwebsite.wordpress.com 이런 식). 자체 도메인을 사용하려면 유료 사용자가 되어야 합니다.
  • “Powered by WordPress” 표시가 붙습니다. 없애려면 Business 유저가 되어야 합니다.
    난 저 표시 나쁘지 않던데
  • WordPress.com 의 사용권 계약을 어기면 사이트를 닫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
  • eCommerce 기능을 이용하려면 eCommerce 플랜 유저가 되어야 합니다.
  • 멤버쉽 기능 사용은 Personal Plan 부터
  • 고급 SEO 는 Business Plan 부터 가능 (기본적인 SEO 는 아랫 단계에서도 될까요?)

    막 단점이라기보단 한 마디로 무료 플랜은 쓰지 말라는 소리

이쯤되니 WordPress.com 의 항변도 나옵니다

WordPress.org 와 WordPress.com 을 비교해보니 딱 봐도 “.org” 는 우리가 원하던 진짜 워드프레스이고 “.com” 은 돈독이 오른 수전노(!) 같은 이미지가 느껴질법도 한데요. 이런 비교를 의식했는지 WordPress.com 공식 홈페이지에서 올해 4월 이런 글이 나왔습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은데요:

  • WordPress.com 은 a managed host 업체이고 WordPress.org 는 호스트가 아니다! 즉 WordPress.org 에 가서 웹사이트를 만들수 없다 – 호스팅 업체를 껴야 한다는 말
  • 위에서 “.com” 의 단점으로 언급된 것들은 “Myth” 다! 하나하나 다 까부셔주겠다!! 일부만 발췌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org” 가 “.com” 보다 저렴하다: 그럴수도 있지만 필요에 따라 다르므로 애플과 오렌지의 비교다.
    2. WordPress.com 에서 안되는 게 많다: 약간의 제약은 있을 수 있지만 우리도 되는게 많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의 차이다!
    3. “.com” 에서 웹사이트 커스터마이징은 비싼 플랜을 사야한다: 그건 사실이지만 비싸다는 관념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덮어놓고 까는건 모 야메룽다!!
    4. WordPress.com 에서 수익화에 제한이 있다: 유료 플랜 외에는 제한이 없다. 무작위 수익 창출만을 지향하는 “.org” 보다 우리가 더 쉽고 빠르게 수익화를 올릴수도 있다!
    5. WordPress.com 에서 유료 사용자를 빼고는 광고를 팔수 없다: 알맞은 유료 플랜을 갖추면 가능하다! 수익배분은 어느 플랫폼이나 마찬가지다!
    6. 등등…

이런 해명글을 보고 있자니 일견 수긍되는 바도 있었고, 조금 궁색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WordPress.org 만큼의 자유도가 필요없이 보다 일체감있게 관리되는 사이트를 원하는 사람/기업들의 경우 충분히 WordPress.com 에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겠지요. 필요에 따라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는 것은 공감하는 바입니다.

글을 쓰고보니 어렴풋이 생각나는게 아마 저도 처음에 저렴한 유료 플랜을 구입했던 것 같은데, 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적어 이사를 갔던 것 같네요. 제가 원하는 기능은 아마 1년에 300불을 줘야하는 Business 플랜 정도는 가야 할 수 있던 것 같은데, WordPress.org 로 훨씬 싸게 막았으니 저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이죠.

마치며

사실 이 글은 근 2년 전쯤 처음 블로그를 열었을 때 비교해 보고싶었던 주제입니다. 그 때는 처음 블로그를 열었던 터라 단순 비교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비교를 해보니 확실히 필요와 상황에 따른 선택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혹시 워드프레스로 웹사이트 오픈을 생각 중이시라면, 각기 다른 워드프레스에 이러한 장단점을 잘 따져보시고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윈도우 고인물에게 필요한 맥북 단축키 모음 (1)

맥북 단축키가 필요한 그 고인물은 바로 저입니다..!

올해 초에 M1 맥북 프로를 구입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집에서 윈도우 랩탑은 일절 사용을 안하게 되었습니다만, 역시나 투입되는 시간의 절대량 차이일까요? 여전히 맥북 단축키 숙련도는 윈도우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는 것 같고, 어쩌다 한번 맥북을 켰을때 가물가물하는 단축키를 간혹 구글링할때는 뭔가 삶의 질까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저의 죽은 블로그도 소생시킬 겸 맥북 단축키를 모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 상을 떠돌아다니는 Fellow 윈도우 고인물들 및 맥린이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Delete 키는 도대체 왜 없는가

윈도우 고인물의 쓰잘데없는 항변입니다
Backspace 만으로 글을 삭제하자니 개운치가 않더군요

  • Fn + Backspace : 윈도우의 Delete 와 동일한 역할
  • Option + Backspace : 왼쪽 단어 단위로 삭제
  • Fn + Option + Backspace : 오른쪽 단어 단위로 삭제
  • Command + Backspace : 커서 왼쪽으로 한줄이 지워짐

파일을 삭제할 때도 Backspace 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 Finder 에서 Command + Backspace : 파일 삭제
  • Shift + Command + Backspace : 휴지통 비우기
  • Option + Shift + Command + Backspace : 휴지통을 바로 비우기 (철권 기술이냐)
    근데 누르는 순서는 상관 없어보입니다.

윈도우 기준으로 Backspace 라고 표기하였으나,
맥에서는 Backspace 키를 Delete 로 표기하는 점 참고해주세요!

문자표와 이모지

윈도우에서는 우리의 친구 한자 키를 통해 문자표를 불러왔었죠.
요새 ㅁ + 한자 누르면 쌉아재라던데
요새는 윈도우 + 마침표 조합으로 이모지를 불러온다죠?

* 윈도우 ㅁ + 한자 문자표 나올때 Tab 누르면 옆으로 커집니다.
은근 모르는 사람 많음 ㅇㅇ

  • Control + Command + SpaceBar : 특수문자 및 기호 입력
Emoji search panel on MacOS
Credit : Apple

상단 검색을 통해 원하는 이모지나 기호를 검색할수 있습니다만,
직접 해보니 한글로 안찾아지는 기호들이 꽤 많습니다.

이를테면 화살표보다는 Arrow 하는 식으로 영어로 검색이 조금 더 낫더군요.

저는 기호 입력 단축키를 종종 잊어버려서 키보드 숏컷으로 아예 저장했습니다.
Fn 한번 누르면 기호표가 나오도록 시스템 설정 > 키보드 에서 저장했구요,
Fn 키를 지정하니 키보드 설정 하단의 “받아쓰기” 숏컷이 꺼지던데,
Control 2번 누르기로 변경했습니다. (MacOS Ventura 기준)

한자는 어떻게?

간혹 한자를 입력할 일이 생길수 있는데, 윈도우에서는 한자 키 한방이면 만고땡이죠.

맥에서는 어떻게 입력하는지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변환하고자 하는 단어를 선택한 뒤
“Option + Enter” 를 누르면 한자 목록이 나옵니다!

변환하고자 하는 한자의 번호를 누르거나 위아래로 선택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마치며..

개인적으로도 가물가물했던 단축키를 복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직접 글을 쓰면서 하나하나 해보니 더 습득이 잘되는 느낌인데요, 이 글을 찾아주시는 분들께서도 직접 해보시면서 보다 매끄러운 맥 작업을 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번 글에서도 오늘 다룬 상황 외 여러 Use Case 에 맞는 단축키를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글도 확인해 보세요!

비트코인(Bitcoin) 이 금이나 은보다 낫다?

요새 비트코인 (Bitcoin) 이 난리입니다. COVID-19 사태 직후 1코인 당 5천불 대 하던 것이 2021년 1월 2일 기준으로 3만불 언저리에 다다랐네요. 떡상도 이런 떡상이 없어보입니다.

제목이 조금 자극적인가요? 최근 저도 비트코인을 조금씩 매입하기 시작했는데, 관련해서 좀 알아보던 중에 우연히 보게 된 아래 영상 동영상의 제목이 저렇습니다. 다른 좋은 영상도 많긴 한데, 지난 번에 달러 가치와 인플레이션을 다룬 글과 우연히도 연결되는 것 같아 일단 이 영상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가라사대

이 영상에 나오는 분은 그 유명한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Robert Kiyosaki) 입니다. 사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후로 이 분의 근황을 거의 모르고 살았는데, 찾아보니 뭐 파산 신청도 하시고 어쩌면 이것도 재테크의 일환일지도 지금은 엄청난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유투버가 되셨네요.

이 영상은 이 분이 일전에 올린 트윗에 대한 해설인 것 같은데, 해당 트윗은 이렇습니다.

.. What counts is not price,
but how many coins of gold, silver, or Bitcoin you own.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금, 은 (코인) 혹은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냐는 것이다.

Robert Kiyosaki

곤두박질 치는 달러화의 가치

로버트 기요사키는 1971년 닉슨의 금태환 정지 이후로 미국이 무한정 달러를 찍어내자 달러는 그야말로 “Fake”가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COVID-19 때문에 찍어낸 달러화가 미국 역사 첫 200년간 찍어낸 돈보다 많다고 하며, 달러화가 가치가 점점 떨어지는 종이 쪼가리가 되어가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이 종이 돈을 열심히 저축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합니다. 달러 가치변화 그래프는 여기 여기서 그는 저축대신 금, 은, 여유가 된다면 비트코인을 사라고 합니다.

달러화가 무한정 풀리면서 이자율도 함께 내려갑니다. 1974년에는 1백만불 (약 11억원)의 돈을 저축하면 연 15% 이자를 주었는데, 지금은 2%도 안된다는 거죠. 1억 5천 이자와 2만불 이자는 확실히 큰 차이이긴 합니다. 가뜩이나 달러 가치도 떨어지고, 이자로 받는 돈도 적어지는데 사람들은 아직도 자식들에게 가치도 없는 종이 쪼가리 달러화를 저축하라고 설파한다는 겁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Fed) 에 대한 불신도 상당합니다. COVID-19 사태가 끝나더라도, 이미 미국의 부채 비율은 미국 국내총생산 (GDP) 의 130% 가량 되고, 노령 연금도 바닥이 나서 미국은 앞으로 계속 달러를 찍어낼 수 밖에 없다고 로버트 기요사키는 보고있습니다. 더욱이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던지 간에, 사회 안정을 위해서 돈을 더 풀어야 하고, 이는 달러 가치의 추가하락을 의미합니다.

비트코인이 금, 은보다 더 나은 이유?

수량을 무한정 뽑아내는 달러와는 반대로 금, 은 그리고 비트코인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고, 그에 따라 가치가 앞으로 계속 상승한다는 게 이 분의 논리입니다. 거기에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이므로 물리적인 한계가 없다는 점이 금, 은보다 낫다고 하는 이유입니다. 굳이 더 나은 이유를 꼽자면 그렇지만, 로버트 기요사키는 계속 강조합니다. “무엇이 낫냐는 중요하지 않으며, 계속 사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은은 그나마 아직 저렴하다는 꿀팁과 함께

지난 번에 달러 가치의 하락에 대한 글을 쓴 뒤로 이 영상을 보니 저에겐 꽤 설득력이 있는 얘기로 들립니다. 2천1백만 개로 수량이 정해져있는 것도 그렇고, 최근엔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입이 비트코인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비교적 전통적인 금융기관인 Paypal 이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한 것도 인식 변화에 한 몫 했다고 저는 보는데요.

마치며..

어떠신가요? 개인적으로 저는 비트코인의 불안한 변동성과, 일반 화폐보다는 떨어지는 사용성 그리고 혹시 모를 보안성 문제가 아직 투자를 꺼려지게 하는 요소이긴 합니다만, 로버트 기요사키의 영상은 작게나마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는 영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이고, 로버트 기요사키의 트윗을 쭉 훑어보니 어떤 것은 비관론을 넘어 종말론 수준의 언급도 있어 일단 참고만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까 확인 해보니, 트럼프가 최근 서명한 부양책의 지원금이 은행에 벌써 꽂혔던데, 로켓배송 돈 들어오면 무얼 할까 고민하던 차에 비트코인 투자도 진지하게 고민되게 만드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