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리보 (Haribo) 광고 원작은 어떤 느낌일까?

요새 TV 를 보니 저의 내적 병맛을 꾸준히 이끌어내는 광고가 있었으니… 바로 하리보 (Haribo) 젤리 광고입니다 🤣 어른들이 회의실에 모여있는데 아이 목소리가 나오는 컨셉이죠! 이 하리보 광고가 꽤 꾸준히 나오던데 아마 다들 못해도 한 번은 보셨을 겁니다. (뭔가 킹 받는데 계속 보게 됨)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1. 회의실에 사람이 꽤 있는데 대부분 왜 아무 말도 안하는가
(끝에 박수치고 웃기만 함)

2. 뭔가 더 들어보고 싶은데 광고는 왜 이렇게 짧은가

그래서 원작을 찾아나섰습니다. 오늘의 글은 전혀 무게없는 글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궁금증에서 찾아봤습니다 🤣 일단 문제의(?) 한국 하리보 광고입니다.

한국 하리보 공식 광고

한국 공식 광고입니다. 수입판매원인 삼경의 채널인데 조회수만 높고 구독자 수는.. 흠🤔

마지막에 8명이 회의실에 앉아있는 데 말하는 사람은 셋 뿐입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박수치는 불꽃 연기를 하기 위해 저기에 갔단 말인가..! (왠지 웃고있지만 눈물이 날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원작 하리보 광고입니다. 미국판이네요.

미국판 하리보 광고 원작

https://www.youtube.com/watch?v=8rLiPshWGWM
다행히 다양한 사람들이 대사를 골고루 치네요.

좀 더 긴 버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데 못 찾겠네요.

댓글을 보니 사람들이 이 광고를 꽤나 좋아한다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이 광고 대사에는 소위 말하는 “킬포”(킬링 포인트) 가 있습니다.

The red one is more gooder to me, cause it tastes like berries! 🤣🤣

보통 “More gooder” 라고는 안하죠! 아마 어린 아이가 처음에 녹음할 때 이렇게 말한 것을 어른이 그대로 연기하는 것 같습니다. 광고주나 배우나 어린이의 동심을 지켜주는 것 같아 뭔가 뒤늦게 훈훈하네요. “More gooder” 대사를 치는 훈훈한 이 배우는 캐나다의 배우 Brian MacDougall 입니다.

한국판 하리보 광고에는 스타 성우가 있다

조금 찾아보니 한국판 하리보 광고 목소리는 성우 김서영 님이 연기를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3명 목소리 모두 다 같은 성우가 연기한 것 같습니다. 대단쓰..

나무위키에서 김서영 성우의 출연작을 살펴보니 정말 다작을 하신 분이네요. 그 중에 제가 알만한 두드러진 역할은 검정 고무신의 기영이(!!), 닥터 슬럼프의 아리, 도라에몽의 도라에몽(!!), 보노보노의 보노보노(!!!) 입니다.

이렇게 스타 성우를 기용했으니 광고가 무지하게 짧아질 수 밖에 없지 않았나.. 끄덕끄덕 하고 갑니다.

아래는 성우 김서영 님의 작품을 모아둔 유투브 클립입니다.

마치며..

그냥 개인적인 뻘 궁금증에서 시작한 글인데 찾아보니 은근 배우는 게 많았습니다. 하리보 계속 보다보니 내일 나가서 하리보나 한번 사먹으려구요. 빨간 곰을 보면서 제 자신이 왠지 “나는 빨간 곰이 쩨일 좋아” 드립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